좋은 집터와 명당을 구분하는 방법

명당이란 여러 날 비가와도 땅이 꺼지지 않고 신발에 흙이 묻지 않는다 여러 날 가물어도 먼지가 나지 않는다.

우리는 부모님이나 일가 친척이 돌아가시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묏(墓)자리 잡는 일이다 문중(門中) 산이나 자기 소유의 산과 밭이 있으면 최고의 명당(明堂) 묏자리를 찾는 것이 우리네의 풍습이다. 마찬가지로 집을 지을 때도 명당이라는 곳을 골라서 집을 짓는 것이 우리 민족의 선호사상이다. 우리는 왜 명당을 찾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풍수지리의 이치 때문이다.

좋은 터에 집을 짓거나 명당 묏자리를 잡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흔히들 풍(風)을 바람으로 잘못 알고 정풍(바람이 감추어지는 곳)한 곳 즉 바람이 없는 곳을 가려 묘를 쓰면 좋은 것으로 판단하여 맥이 갈이는 분기점 오목한 곳에 묘를 많이 쓰는데, 이러한 곳은 대개 앞쪽이 곧아지거나 낭떠러지 일 수가 있다.

이러한 곳을 그의 자손들이 제아무리 돈을 벌어와도 돈이 모이지 않으며 자손들이 총명하지 못한 자손들이 태어나기도 하며 이런 곳에는 대게 건수(乾水; 빗물)가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러한 곳을 찾지 말고 따뜻하고 양지 바른 곳이나 잡초가 없고 비가와도 신발에 흙이 묻지 않고 여러 날 비가와도 땅이 꺼지지 아니하고 아무리 날씨가 가물어도 먼지가 나지 않은 땅이 집터 이런 묘터이든 아주 좋은 땅이다. 산도 앞과 뒤가 있고 올라가는 산 내려가는 산이 있다.

 산의 앞쪽은 산세가 완만하고 부드럽고 토종 소나무들이 많고 바윗돌과 땅에 깔린 잡석 돌이 없다. 뒤편에는 바윗돌과 언덕이 심하고 나무들이 잡목이 많고 산세가 험상 굳고 경사도가 급하다. 올라가는 산 내려가는 산 이란 것을 찾을 때 그 지방의 제일 큰 산을 먼저 찾아야 한다. 주산 쪽에서 뻗어 오는 산을 보고 올라가는 산인가 내려가는 산인가를 보고 내려가는 산에 혈이 맺힌 곳에 묏자리를 찾아야 하고 만약 명당의 묏자리를 얻지 못하면 최소한도의 살을 피해야 한다.

 또한, 정혈을 얻지 못할 바에는 양지바른 곳에 물을 피하여 장사(葬事)해야 하고 그러나 북향(北向)의 대지가 남향만 못 하다는 말은 북쪽으로 뻗은 용은 대게 사룡(死龍)이 많고 토질 자체도 습(濕)이 많고 단단하지 못하고 푸석푸석하고 생기 없는 부식토(腐植土)가 많다 반드시 대지를 구하려 하지 마라.

 조선 중 옆에 남사고(南師古) 선생이 자기 부친 무덤을 구천십 장을 하였을 때 비몽사몽(非夢似夢) 어디 두고 사사괘지(死死掛地) 왠 말이냐 하면서 사라져 자기(自己) 친(親 山) 산을 살펴보니 죽은 용에 장사 되었음을 알고 내 복이 이뿐이었구나 하고 통탄(痛嘆) 했다 한다. 결국은 지나친 과욕으로 자기 부친 무덤을 진지에 모시지 못하고 화를 입은 것이다.

흔히들 집안이 번창하면 자녀가 잘된다. 사업이 잘된다. 가정에 우환 없이 화목하면 그 집은 조상이 도와 준다고 흔히들 말한다. 보통 어른들의 말씀이지만 여기에는 깊고 오묘한 영적이 통한 말씀이다. 우리는 자녀나 집안에 젊은이들에게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반드시 대가가 있다. 그러나 대가가 많고 적음은 너희 분복에 맡겨라 라고 말한다. 그러나 풍수의 이치는 천인지 삼재가 융합된 가운데 완성된다. 조상이 가져다준 운과 땅이 준 생기와 인간의 아름다운 마음과 노력이 결부되어야 명당을 얻을 수 있다.